
영화정보
- 감독: 에릭 브레스, J. 마키에 그러버
- 출연진: 애쉬튼 커쳐, 에이미 스마트, 에릭 스톨츠, 윌리암 리 스콧, 엘든 헨슨
- 장르: 스릴러, SF
- 상영시간: 1시간 53분
- 제작연도: 2004년
- 감상 가능한 곳: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등장인물
- 케일리 밀러 (Kayleigh Miller): 에이미 스마트(성인), 이렌 고로베이아(청소년), 사라 웨이크필드(아동)
- 토미 밀러 (Tommy Miller): 윌리엄 리 스콧(성인), 제시 제임스(아동)
- 레니 코스그로브 (Lenny Kagan): 엘든 헨슨(성인), 케빈 슈미트(아동)
- 안드레아 트레이본 (Andrea Treborn): 멜로라 월터스
- 제이슨 트레이본 (Jason Treborn): 칼 C. 하트
- 조지 밀러 (George Miller): 에릭 스톨츠
- 케일리와 토미의 아버지. 학대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아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토리
에반 트레본은 어린 시절부터 심각한 기억 결손 증상을 겪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의식을 잃고 그 시간 동안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은 그와 주변 사람들에게 큰 혼란을 안깁니다. 어머니는 그를 정신과에 데려가고 의사는 에반에게 일기를 쓰도록 권유합니다. 에반은 자신의 기억을 붙잡기 위해 매일 일기를 쓰며 살아갑니다. 에반의 어린 시절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친구 케일리, 그녀의 오빠 토미, 그리고 친구 레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이들 모두는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케일리는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고 있었고, 토미는 폭력적이며 불안정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에반은 어느 날, 케일리의 아버지가 아이들을 촬영하는 장면에서 의식을 잃고, 이후 그 기억을 완전히 잊어버립니다. 이처럼 에반의 유년기는 트라우마와 기억의 공백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는 자신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성장합니다. 시간이 흘러 에반은 대학생이 됩니다. 그는 심리학을 전공하며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여전히 기억 결손의 흔적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어릴 적 일기를 읽다가 기이한 현상을 경험합니다. 일기를 읽는 순간, 그가 쓴 시점의 과거로 순간이동 된 것입니다. 이 능력을 깨달은 에반은 과거의 특정 순간으로 돌아가 행동을 바꾸면 현재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이 능력을 이용해,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려고 결심합니다. 에반은 가장 먼저 케일리의 삶을 구원하려 합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학대와 가정불화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살고 있었고, 에반은 그녀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과거를 바꿉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지금 살고 있는 곳(현재)에 벌어집니다. 첫 번째 시도로 애반은 케일리의 아버지를 위협해 그녀를 보호하지만, 그 결과 자신이 불구가 되고, 친구 레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합니다. 두 번째 시도로 에반은 토미를 죽여 케일리를 구하지만, 자신이 살인자가 되어 감옥에 수감됩니다. 세 번째 시도로 에반은 토미를 구하지만, 이번에는 케일리가 자살합니다. 네 번째 시도로 에반은 케일리와 행복한 삶을 살지만,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하고, 레니는 여전히 고통받습니다. 이처럼 에반이 과거를 바꿀 때마다 누군가를 구하면 다른 누군가가 불행해지는 결과가 반복되며, 그는 점점 더 깊은 혼란과 죄책감에 빠집니다. 그는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에반은 결국 자신의 존재 자체가 주변 사람들의 불행을 유발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고, 마지막으로 태아 시절로 돌아가는 시도를 합니다. 감독판 결말에서는 에반이 태아 상태에서 스스로 탯줄을 목에 감아 태어나지 않도록 선택합니다. 이로써 그는 존재하지 않게 되고, 케일리와 주변 인물들은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극장판 결말에서는 에반이 케일리와 처음 만났던 날로 돌아가 그녀를 모른 척하며 지나칩니다. 그 결과, 케일리는 에반과 엮이지 않고 안정된 삶을 살게 됩니다. 이 결말은 자기희생과 수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에반은 결국 자신의 사랑보다 타인의 행복을 선택합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본 당시 재미있기도 하고 여운도 많이 남은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생각이 나서 주말에 다시 한번씩 볼 정도였습니다. 여태껏 20번 정도 본 거 같은데 볼 때마다 새롭기도 하고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생각을 들기도 하더군요. 아직 못 보신 분은 없겠지만 생각나면 다시 한번 더 감상하시는 걸 추천합니다